No. 61
Subject. 글쓴지 한달이군.
Date. 2006-10-09 12:55:06.0
Name. x
Hit. 38556
File.
Text. 한달이나 지났군.
9월 10일이었으니, 만으로 딱 한달이다.

핸드폰 상태가 이상함에도 그다지 고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고,
덕분에 의미없는 안부성 인사 및 각종 연락에서 거의 차단되어 있었더랬다.
(아니 차단하고 있었다고 보는게 맞을지도 모르겠다.)

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것이 나쁜것만은 아닌것 같다.

전화할때마다 안 받는 사람들에게 짜증이 나지도 않고,
스스로가 나태해지면 많은것을 용서(?)하게 되는 효과가 있다.

부산에 집에 갔다왔더랬다.
아주 짧은 일정이었지만 (집에 도착해서 다시 나서기까지 14시간이었다.)
많은 생각이 들었다.

생판 처음보는 동네로 이사간 새로운 집 때문일지.
나이를 먹어가면서 향수가 커지는것인지 모르겠지만,

덕분에 사진도 꽤 찍어봤고,
한편으로는 식구들 외에 아무도 만나지 않고 와버렸다.

사실은 어느때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만나고 싶었는데 말이지.

순간의 생각으로는 내가 아는 사람들 모두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
그게 또 며칠이라는 시간이 지나버리면 언제 그랬냐는듯
자취를 감추고 만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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