출근길 버스에서 목격한 사건이다.
버스 기사가 정류장을 떠나지 않고 자꾸 밖을 주시하는 것이 아닌가.
그러더니 사람들보고 119에 전화하라고 한다.
밖을 내다보니 멀쩡한 왠 여자가 그냥 쓰러져 있다.
다행히도 그 정류장 바로옆이 119 라 구급대원들이 뛰어오는 것이 보였다.
버스는 곧 출발했고 나는 다시 잠에 빠져들었지만,
왠지 씁쓸한 생각이 들었다.
가끔 나는 사람을 아주 불쌍하게 바라보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다.
그럴때면 약간은 더 너그러워지는게 사실인데,
요즘엔 이런 기분이 들때마다 기분이 아주 드럽다.
뭐랄까,
내가 그런 생각을 할 처지가 아니라서 그런걸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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